왕년의 테니스 스타인 슈테피 그라프(34·미국)와 스테판 에드베리(38·스웨덴)가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명예의 전당 토니 트래버트 회장은 16일(한국시각) 기자단 투표에서 그라프와 에드베리가 새 회원으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1988년 4개 그랜드슬램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등 1980년대 후반부터 여자 테니스계를 호령했던 그라프는 22차례 그랜드슬램 우승을 포함,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통산 107차례의 단식 타이틀을 차지했고, 1999년 은퇴한 뒤 앤드리 애거시(미국)와 결혼했다.
에드베리는 메이저대회 6회 우승을 비롯, 남자프로테니스(ATP) 통산 41개의 타이틀을 따냈고, 1984 LA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1990년 코트를 떠났다. 한편 1938년 미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호주 내셔널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도로시 체니(86)도 그라프, 에드베리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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