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16일 전라남도 영암군 소재 도갑사 도선·수미비(道岬寺道詵守眉碑), 강진군 소재 백련사 사적비(白蓮寺事蹟碑)를 각각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하였다. 보물 1395호로 지정된 도갑사 도선·수미비는 1653년(조선 효종 4년)에 세워진 높이 517㎝의 대형 석비로, 대리석에 통일신라 시대 도선국사와 조선시대 수미왕사의 행적을 글로 새기고, 양 측면에 당대 최고 수준의 용 조각을 한 유물이다. 보물 1396호로 지정된 백련사 사적비는 거북 모양의 받침돌은 고려 시대에, 비신(碑身)과 꼭대기 조각은 1681년(조선 숙종 7년)에 따로 만들어진 높이 447㎝의 전형적 석비로, 연꽃과 식물 덩굴을 양각한 조각 수법과 보존 상태가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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