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금 글·최숙희 그림 보림 발행 8,500원
지도가 왜, 그리고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디에 쓰이는지 우리나라 옛 지도를 중심으로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조선 초기인 1402년 만들어진 세계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고구려 고분 벽에 그려진 가장 오래 된 우리 지도 '요동성도', 가장 과학적인 지도로 알려진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등 10여 종의 우리나라 지도 뿐 아니라 시베리아, 메소포타미아 등 세계 곳곳의 옛 지도부터 요즘 서울의 한 동네를 보여주는 것까지 다양한 그림 지도를 싣고 이야기를 엮어 대화체 글로 들려준다.
책에 실린 우리나라 옛 지도를 보니 산 줄기 강줄기가 사람 몸의 뼈대와 핏줄처럼 그려져 꿈틀꿈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 조상들은 땅을 살아있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그렇게 그렸다.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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