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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카드 주총, 합병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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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카드 주총, 합병 승인

입력
2004.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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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과 대규모 구조조정 문제로 노조가 4일째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외환카드가 주주총회를 통해 외환은행과의 합병을 결의했다.외환카드는 16일 서울 을지로2가 외환은행 본점 별관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외환은행과의 합병안을 승인했다.

의장을 맡은 이주훈 외환카드 대표이사 직무대리는 "참석 주주의 3분의2 이상이 합병에 찬성했기 때문에 합병안이 결의됐다"고 말한 뒤 20여분만에 폐회를 선언했다. 외환카드와 외환은행의 합병비율은 외환카드 1주당 외환은행 0.533689주를 배정하는 조건이며 합병기일은 2월28일이다.

한편 이날 주총은 외환카드 사측이 우리사주 조합원인 노조원 400여명의 주총장 진입을 막아 한때 양측간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노조측은 "사측이 주주들의 참여를 봉쇄하는 등 주총 절차상에 법적 하자가 있다"며 "다음주 중 주총 결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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