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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덩이 재정적자는 어쩌려고…"/美 반대여론 만만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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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덩이 재정적자는 어쩌려고…"/美 반대여론 만만찮아

입력
2004.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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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우주계획에 대한 미국 내 비관론과 반대 여론이 적지 않다. 우주보다는 국내문제가 우선이라는 주장과 함께 재정적자 확대 우려, 계획 자체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카드라는 비난까지 나오고 있다.15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하루 전 미국인을 상대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우주계획에 대한 찬반 의견이 각각 48%로 같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별도의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우주계획에 쓰일 돈은 국내문제 해결에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회계연도에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적자에 대한 부담도 반발을 초래하는 요인이다. 행정부는 신규 투입되는 예산이 10억 달러에 불과해 재정적자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학계와 민주당측은 "이 돈은 시작에 불과하며 궁극적으로는 최고 1조달러(1,200조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우주계획이 너무 추상적이라는 주장과 함께 항공우주국(NASA)의 방만한 운영을 비난하며 실현 가능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크다. 뉴욕 타임스는 15일 우주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주 프로그램과 NASA의 철저한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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