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의 상금왕 5연패를 저지하며 새로운 상금왕에 올랐던 비제이 싱(피지·사진)이 세계 상금왕 자리도 차지했다.15일(한국시각) 세계적인 스포츠 마케팅 전문업체 IMG의 집계에 따르면 싱은 지난해 PGA 투어와 유럽프로골프투어 등을 포함한 세계 각국 대회에서 딴 상금이 850만달러에 이르렀다. 싱은 유럽프로골프투어 상금왕 어니 엘스(남아공)가 벌어들인 상금 760만달러보다 90만달러가 많고 740만달러에 그친 우즈에 110만달러나 앞서 지난 4년간 세계 상금 1위를 굳게 지켰던 우즈를 3위로 밀어내고 세계 상금왕 자리에 올랐다.이로써 IMG가 세계 상금을 집계해온 38년 동안 1위 자리를 5년 연속 지켜온 선수는 단 1명도 배출되지 못했다.
4연패를 했던 선수는 우즈를 비롯해 톰 왓슨(1977∼1980년) 등 2명 뿐이며 통산7차례 1위를 차지했던 잭 니클로스도 3연패가 최고였다.
한편 IMG 집계 세계 상금 기록은 지난 2000년 우즈가 세운 1천100만달러이며 지난해 99명의 선수가 100만달러를 넘겼다.
/호눌룰루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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