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충청지역 주민들의 신뢰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배재대 행정수도이전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5∼31일 대전과 충남·북 지역 주민 84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6%만이 행정수도가 확실히 이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23%는 계획이 실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38%는 실행되더라도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은 25%, 충남은 29%만이 행정수도 이전계획을 신뢰한다고 답해 충북의 40%보다 크게 낮았다.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하는 주민은 1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을 찬성하는 응답도 충북이 68%로 대전 59%, 충남 54%보다 높았다.
행정수도 이전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되기 때문'이란 응답이 30%로 가장 높았으며 질 좋은 행정서비스(22%) 소득증대(16%) 수도권 시민으로서의 자긍심(15%) 부동산 값 상승(13%)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35%가 주택문제 심화를 꼽았으며 교통(34%) 환경(23%) 등의 순으로 답했다.
/대전=전성우기자 swch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