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베르나데트(71) 여사가 상원의원 선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일간 르몽드는 14일 "베르나데트 여사가 힐러리의 뒤를 따라 상원 의원 선거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베르나데트 여사는 시라크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코레즈도(道)에서 24년째 도 의원을 지내고 있다.
르몽드는 3월과 9월에 각각 실시되는 지방의회 선거, 상원 선거를 앞두고 베르나데트 여사가 코레즈 의회 대신 상원 출마를 준비하는 정황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르나데트 여사가 이미 도 의원 후계자를 정해놓았으며 상원 선거운동에 대비해 보좌진을 대폭 강화했다는 것이다. 출마 지역은 파리를 유력하게 꼽고 있다.
베르나데트 여사는 40년 이상 공직과 정치에 몸담아온 시라크 대통령의 외도 소문에도 불구하고 정치인의 부인으로서 그를 일관되게 내조한 것으로 유명하며, 보수 우파 진영은 물론 좌파나 자유주의 성향의 유권자들로부터도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많은 외교관을 배출한 귀족 집안 출신인 베르나데트 여사는 56년 결혼,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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