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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특허제품 大賞/특허청장상

입력
2004.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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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앤 메디컬 필로 청기의료기청기의료기(대표 이광호·사진, www.chunggi.co.kr)는 1999년부터 원적외선 방사체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쌓아온 전문업체다. 이번 우수 특허제품에 선정된 '바디 앤 메디컬 필로'(Body & Medical Pillow)는 우리나라 전통 침구인 죽부인에 저소음 진동(바이브레이션) 기능을 결합시킨 다목적 의료기기로, 취침시 사용하면 숙면을 기대할 수 있다.

내장된 진동 모터는 각각 특수 제작된 직접회로(IC) 장치에 연결되어 리듬감 있는 마사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작동스위치 부분에는 온열 및 진동 조절 버튼이 인체공학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사용이 쉽다. 또 '아로마 박스'에는 라벤더 향이 들어가 있어 숙면 효과를 배가시키며, 온열팩이나 냉팩을 몸에 부착할 수 있는 패드주머니가 있어서 찜질과 마사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청기의료기는 이밖에 개인용 조합자극기, 의료용 바이브레이터, 캡슐형 온열기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광호 사장의 신념은 품질경영과 기술경영. 2000년 국제품질인증인 ISO9002 취득을 시작으로 ISO14001(국제환경경영시스템) 인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취득했다. 이와 함께 다수의 특허와 실용신안 등을 보유하고 해외 발명품 전시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2003년 4월 장영실 과학 문화상을 수상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02) 975-5588

롤 방충망 대상테크롤

파리, 모기 등 해충과 대형 분진 등의 유입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방충망은 일년 내내 걸려 있기 때문에 더러워지거나 녹이 슬어 제품 수명이 짧아지기 쉽다. 뿐만 아니라 날씨가 좋은 날에 문을 활짝 열어도 방충망 때문에 밖이 시원하게 내다 보이지 않아 답답한 느낌을 준다.

30여년간 창호 제품을 전문 생산해온 대상테크롤(대표 박우대·사진, www.techroll.co.kr)은 이러한 기존 방출망의 단점을 해결한 '롤 방충망'으로 우수 특허제품의 영예를 안았다. 설치시 창호의 크기와 기능에 따라 자재의 내용을 바꿀 수 있어, 주변 환경과의 미적 조화를 꾀할 수 있다. 또 방충망을 떼내거나 이동시킬 때 먼지를 자동으로 제거해주는 특수 솔이 부착되어 있어 항상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소재면에서 철망과 알루미늄을 사용한 기존 제품과 비교해 신소재 가이드와 필름을 사용해 제품의 전체적 내구성과 복원력이 뛰어나다. 튼튼한 고정 시공이 가능토록 설계해 강풍이나 부주의에도 이탈되지 않는다.

박우대 대표는 "일반방충망의 틀에서는 품질향상 및 발전을 기대할 수 없었다"며 "어떤 창호와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방충망 개발 11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과 디자인, 소비자 만족도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02) 406-1800

드라이존 벤텍스

섬유벤처기업 벤텍스(주)(대표 고경찬·사진, www.ventexkorea.com)에서 내놓은 '드라이존' 섬유는 '1초 만에 마르는 섬유'로 불린다. 드라이존으로 만든 운동복을 입으면 마라톤 풀코스를 뛰어도 몸에 축축함이 배어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땀 배출 성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듀폰 등 해외 대기업들이 만든 기존 소재보다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제품의 원리는 액체가 가는 틈을 따라 확산되는 '모세관 현상'을 이용했다. 먼저 원사(原絲) 단계에서 물을 배척하는 소수성(疏水性) 재료와 친수성(親水性) 재료를 혼합해 피부의 수분을 빨아들이고, 다음으로 섬유면과 수직으로 구성되어 물분자를 확산하는 수분전이층(水分轉移層)을 통해 수분이 특정 방향으로 쉽게 빠져나가도록 했다. 마지막으로는 직물 표면의 원사를 첨단 나노 공법으로 특수 가공해 공기와의 접촉면을 늘이고 수분이 쉽게 수증기로 바뀌도록 했다. 이러한 3단계의 과학적 원리에 의거해 피부의 땀은 드라이존 섬유와 접촉하는 즉시 밖으로 배출된다.

드라이존은 이밖에 역모세관 현상을 방지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보슬비 정도는 옷에 스며들지 않는 생활 방수기능을 갖췄다. 또 외부의 자외선을 99% 이상 차단하는 기능도 부가되어 운동복, 침구류, 양말, 헤드밴드 등에 매우 적합한 소재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02) 424-3262

초소형 압축기 삼성테크윈

1977년 항공기 엔진 사업을 시작으로 광학 정밀 부품 및 첨단 소재, 국방 산업 등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삼성테크윈(대표 이중구·사진, www.samsungtechwin.com)은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축적된 가스터빈 기술을 응용, 윤활유가 필요없는 차세대 초소형 압축기를 개발했다.

압축공기를 이용해 동력을 전달하거나 원료를 이송하는데 쓰이는 초소형 압축기는 공장 자동화의 핵심 설비다. 세계 최초로 에어베어링(AFB) 및 초고속모터(HSM) 직구동 방식을 채택, 기존 스크류 방식의 무윤활유 압축기에 보다 월등히 효율적이며, 기어 및 윤활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제품 구조를 단순해 유지보수 비용이 매우 낮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기존 터보 압축기(400∼1,500마력) 사업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에 이어서, 이번 초소형 터보 압축기 제품 출시를 계기로 '터보마스터' 브랜드의 첨단 기술력을 한층 과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측은 초소형 원심압축기, 초고속모터, 에어베어링, 인버터 등 이번 제품 개발을 통해 습득한 초고속 회전체 기술은 자동차 엔진용 터보 제너레이터와 냉장고용 냉매압축기 등에 적용될 수 있어 파급 효과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올해 전체 압축기제품의 세계시장 규모는 1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삼성테크윈은 기존 면허생산 계약 업체와 판매 대리점을 통해 향후 10년간 2억 달러 규모의 초소형 압축기를 수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02) 3467-7543

밀폐용기 "락앤락" 하나코비

하나코비(대표 김창호·사진, www.locknlock.com)의 '락앤락' 밀폐용기는 국내외 소비자로부터 아이디어와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1985년 생활용품 전문업체로 출발한 하나코비는 1997년 이후 락앤락 제품 하나에 집중하고 있고 있다. 세계 4대 전시회(시카코, 프랑크푸르트, 도쿄, 홍콩)에 바이어들의 극찬을 받았으며, 2001년 미국 최대 TV 홈쇼핑 'QVC' 데뷔 방송에서 5,000세트가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고, LG홈쇼핑에서 2001년, 2002년, 2003년 3년 연속 최고상품(Best of the Best)으로 선정됐다.

락앤락은 수분이 많고 향이 강한 한국 음식의 특성이 맞춰 개발됐다. 좁은 틈 사이로 국물이 흐르거나 냄새가 배어나오는 일이 없도록 넓고 탄력성이 뛰어난 중공형 실리콘으로 뚜껑 틈막이를 만들었다. 또 밀착력을 강화하기 위해 4면에 일체형 고정 장치를 달아 뚜껑이 실수로 탈착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밀착력이 100배 이상 높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이와 함께 최소한의 단계로 신뢰성 있는 제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생산 공정을 단순화하는 디자인을 도입, 가격 경쟁력을 높혔다.

락앤락은 품질보증 Q마크, 항균·위생(SF) 마크, 주방업계 최초로 위생안전(HS) 마크를 획득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독일 SGS 등 선진국의 까다로운 식품 위생 및 안전 검사를 모두 통과했다. (032) 815-5761

백색 LED 서울반도체

발광다이오드(LED) 전문업체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사진, www.seoulsemicon.co.kr)는 고부가가치 백색 LED를 개발해 우수특허업체로 선정됐다. 백색 LED는 낮은 전압에도 높은 밝기 효율을 내며 크기와 열발생이 적은 것이 특징. 현재 전기·전자 제품의 화면표시장치(디스플레이)와 PDA, 휴대폰, 평면액정화면(LCD) 등의 후방조명장치(백 라이팅)에 두루 쓰이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대부분의 특허가 해외 기업에 의해 독점되고 있어, 국내업체들은 해마다 막대한 로열티를 지급했다.

이러한 상황을 뒤집은 회사가 바로 서울반도체다. 지난해 백색 LED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특허를 얻은 서울반도체는 독자 생산에 나서 연간 수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내고있다. 덕분에 국내에 유통되는 LED 가격이 안정되고 수급상황 또한 개선되면서 많은 응용제품 개발업체들의 경쟁력도 향상됐다. 백색 LED의 성공에 힘입어 서울반도체도 지난 98년 9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5년만에 1,000억원으로 늘어나는 고속성장을 이룩했다.

서울반도체는 향후 고부가가치 LED에 대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더욱 작고 밝은 LED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컬러 LED와 이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패널의 시장점유율도 더욱 높혀 갈 전망이다. 특히 미국 고체발광화면표시장치연구소(SSLDC)와 기술협정을 체결, 자사의 기술적 우위를 고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02) 2106-7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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