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일본인 납치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간 협상을 지난 주 북한에 제의했다고 아사히(朝日) 신문이 14일 보도했다.일본 정부는 최근 북한이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납치피해자들이 평양으로 마중을 오면 가족들을 돌려 보내겠다고 비공식 루트를 통해 제안하는 등 납치문제 해결에 변화된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또 지난해 10월 마약밀매 혐의로 북한 당국에 체포된 일본인을 면회하기 위해 외무성 북한 담당 사무관과 중국 주재 일본대사관 직원 등 4명을 13일 평양에 파견했다.
일본 정부는 방북단을 통해서도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간 협상을 제의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9월 이후 베이징의 일본대사관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정부간 협상을 타진했으나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왔다.
일본 정부 당국자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2002년 10월 납치피해자 5명을 마중하기 위해 외무성 관계자 등이 방문한 이래 처음이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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