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독도 관련 망언에 대한 국민 감정이 악화한 가운데 일본 네티즌들이 한국을 비하하는 인터넷사이트를 계속해서 운영하고 있어 한일간 사이버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12일 네티즌 500여명은 인터넷 상에서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회의소'(cafe.daum.net/Corealove) 등의 카페를 결성,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일본의 일부 인터넷사이트에 대해 자동접속기능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서버기능 마비 공격을 실시했다. 네티즌들은 하루 전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게시한 일본 내 'K국의 방식', '2ch.net' 사이트 등을 접속불능 상태에 빠뜨렸으나 이날 일본의 인터넷사이트가 운영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재차 공격에 나섰다.
네티즌들은 "독도문제는 국제적 분쟁 사안이 아니고 이슈가 될수록 일본에 유리하게 된다"며 "독도 망언 차원을 넘어 한국과 한국민을 계속해서 비하하는 일본의 인터넷사이트에 대해 네티즌들이 항의운동을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독도수호전국연대(명예회장 신용하 전 서울대교수) 회원 7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탑골공원에서 집회를 갖고 "일본 정부는 독도우표 발행에 대한 시비를 접고 독도 관련 망언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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