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12일 러시아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 등 7개 신규 사업에 2008년까지 7,800억원을 투입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윤리경영을 전사적으로 시행키로 했다.오강현(사진) 가스공사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깨끗하고 투명한 정도경영의 바탕 위에서 현재 3조원인 기업가치를 2008년 5조원으로 높이는 등 '세계일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도록 하겠다"며 이 같은 중기 경영목표를 밝혔다.
가스공사는 또 수소에너지 개발 등을 5대 핵심연구 분야로 선정하는 한편 수익선 다변화를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을 도입, 중개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오 사장은 한국과 중국 러시아 3국이 추진중인 이르쿠츠크 가스전의 국내 도입 경로와 관련, 이르쿠츠크―창춘―선양―다롄―평택을 잇는 서해노선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최종 결정이 남았지만 가스전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차원에서 볼 때 투자비가 서해노선보다 45%이상 더 들어가는 북한 통과노선(이르쿠츠크―선양―북한―평택)은 현실적으로 채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