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내수경기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올 상반기에 예산과 기금을 포함해 87조2,000억원의 재정자금이 집행된다.정부는 12일 변양균 기획예산처 차관 주재로 재정집행 특별 점검단 회의를 열고 재정이 내수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 159조1,000억원의 재정 중 54.8%인 87조2,000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04년 재정 집행 계획을 확정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체 재정의 53.0%인 83조3,000억원이 풀렸다.
정부는 특히 올해 1·4분기에는 소비와 투자심리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고 1·4분기의 재정집행 진도율을 26.9%(42조7,000억원)로 잡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또 예산안의 국회 통과가 지연된 점을 감안해 세출예산 집행 지침을 각 부처에 조기 시달해 예산 조기집행을 독려키로 했다. 이와 함께 1·4분기 중에는 15일 단위로 재정집행 특별 점검단 회의를 열어 재정 집행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강도 높은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