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통합거래소 출범에 대비, 코스닥 시장의 차별화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허노중(사진) 코스닥위원회 위원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을 지식집약산업 중심의 시장으로 육성하고, 저유동성 종목의 유동성 확보 방안 등을 마련해 매매제도를 차별화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허 위원장은 우선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매출부진기업 등을 관리종목에 지정하고, 부실징후가 높은 기업의 투자위험요소를 찾아내 정보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격발견기능을 높이기 위해 현재 12%인 가격제한 폭의 확대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허 위원장은 이어 "주금 허위납입 등 대주주의 '도덕적 해이'로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분식회계나 위장분산 등을 고발한 기업 내부자에게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허 위원장은 이와 함께 "코스닥시장 등록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으로 일정비율의 소득금액 손실적립금 처리와 대주주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범위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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