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의 풍운아' 이회택(58) 전 전남드래곤즈 감독이 행정가로 변신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이 전감독과 조중연 전무이사를 협회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공석이 된 전무이사에는 행정력을 겸비한 축구인 출신을 물색중인 가운데 15일 열리는 대의원 총회를 전후해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조중연 신임 부회장은 사퇴의사를 밝힌 김상진 부회장을 이어 상근부회장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98년2월부터 6년 가까이 협회 행정을 진두 진휘했던 조전무는 일선에서 한 발짝 물러서게 됐다.
이회택 전 감독을 부회장으로 선임한 배경은 협회가 축구인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감독은 93년 정몽준회장 체제 출범때부터 10년간 이사직을 맡아왔으며, 특히 협회가 새롭게 부회장단을 구성하기 위해 축구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이 전감독을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이로써 이 전감독은 축구인을 대표하는 부회장으로서 축구계의 화합을 위해 막중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중연 부회장은 월드컵 후속사업, 권역별 축구센터 건립, 프로팀 창단 유도 작업 등 축구인프라 구축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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