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10일 CBS 라디오와 인터뷰를 갖고 대기업 정치자금 문제에 대한 공정위의 대책과 관련, "검찰이 잘하고 있으며 다른 기관에서 하는 사건은 2중으로 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말해 공정위가 별도 조사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강 위원장은 "시장개혁 로드맵에 마련된 대로 기업들이 견제와 균형 체제를 갖추면 불법자금 문제는 3∼5년내 없어질 것"이라며 "개별 기업은 지배구조 모범 기업에 출자총액규제를 면제해주는 등의 방법으로 투명성을 높이고, 기업집단에 대해선 부당내부거래 조사와 순환출자 억제, 비상장·비등록 기업에 대한 공시의무 강화 등으로 시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축소문제에 대해 "공정위가 내린 시정명령을 항공사들이 받아들이지 않은데 대해 현재 심사를 진행 중이며 그에 대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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