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피 중인 김우중(사진) 전 대우그룹 회장이 최근 독일의 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수술 여부를 타진 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김 전 회장의 한 핵심 측근인사는 "김 전 회장이 장 협착증이 재발해 독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술에 곧 들어가야 할지 말지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 인사는 "병세가 당장 위험한 상태라고 할 수는 없지만 수술은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만큼 김 회장 개인적으로 수술 여부에 대한 결정을 곧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대우사태 직후인 1999년 10월 중국 옌타이 자동차부품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해외 은둔생활에 들어가 만 4년을 넘긴 김 전 회장이 당분간 귀국 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이 인사는 전했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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