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김윤수 재단이사와 송석구 총장, 신동하 교수협의회 회장은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수업거부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66일만에 내분이 마무리돼 학생 6,000여명의 대량유급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합의서에 따르면 재단과 학내 구성원,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천하는 각 3명의 인사로 30일 이내에 임기 5년의 새 이사회가 구성된다. 이은주 이사장과 이 이사장의 아들인 조원영 전 총장, 송 총장은 새 이사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송 총장은 다음달 5일 조건 없이 총장에서 사퇴키로 했다. 이밖에 학내 구성원측이 검찰에 제기한 모든 고발과 고소를 취하하고 학내분규로 발생한 민·형사상 및 행정(징계)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측이 즉시 수업을 재개하는 한편 학사일정을 최대한 조정, 부족한 수업일수를 채우겠다는 계획을 전해옴에 따라 학생 유급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덕여대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은 재단 이사진 구성과 총장 임명에 반발, 지난해 11월 4일부터 수업 및 업무거부를 벌여왔으며 내주 초까지 수업이 재개되지 않으면 집단유급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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