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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이미지 확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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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이미지 확 바꾼다

입력
2004.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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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경마=도박=가산탕진'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털어내고 건전한 여가문화를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탈바꿈하겠습니다." 한국마사회(회장 박창정·사진)가 8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마사회(KRA) 이미지―업(Image―up) 프로젝트' 선포식을 가졌다. 경마에 대한 뿌리깊은 좋지 않은 이미지에서 탈피하지 않고서는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 따라 자구노력에 나선 것.마사회는 경영측면에서도 최대 위기에 처해 있다. 마사회의 지난해 매출액은 경마가 로또열풍 등에 밀리면서 전년 보다 1조5,000여억원이나 급감했다. 98년부터 2002년까지 이어졌던 가파른 상승세가 급전직하한 것.

오는 2006년까지 3년 계획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전략은 △경마의 질과 서비스 개선을 통한 Lepo―Gaming(레저+스포츠+게임) 구현 △사회봉사 및 사회환원사업을 실천하기 위한 KRA―Angels 봉사단 발족 등 이다. 마사회는 이를 위해 올해에만 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마사회는 경마팬들로 명예보안관을 구성, 경마 비리를 뿌리뽑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수익금의 사회환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창정 회장은 "5월중 기업이름과 로고, 심벌도 모두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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