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까지 일하면 도둑) '육이오'(62세까지 일하면 오적) '삼팔선'(38세 퇴직)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딸녀' '웰빙족' '스와핑' '몸짱' '검사스럽다'.국립국어연구원은 지난해 신문기사와 방송뉴스에 등장한 새 말을 모아 8일 펴낸 자료집 '2003년 신어'에서 지난해에는 경기 불황을 반영하는 유행어가 유난히 많았고 사회, 운동, 오락, 정치세태 풍자 용어도 많이 생겨났다고 밝혔다.
전체 656개의 새 말 중 일반어와 전문어가 각각 448개(68.3%), 208개(31.7%)였으며 전문어는 사회, 운동·오락, 경제, 의학, 컴퓨터, 음악, 연극·영화 순으로 숫자가 많았다. 외래어·외국어가 368개(56.1%)로 절반을 넘었다.
과거에는 정치와 법률 관련 신어가 많았지만 '로또공화국' '모모스' '산소방' '더피족' '플래시몹' '폐인' '샐러던트' 등 갈수록 문화와 경제 관련 용어가 많아지고 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