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발생한 이란 밤시(市) 지진 현장에서 지진 13일만에 한 56세 남성이 기적적으로 구조됐다고 의료진이 8일 밝혔다.이 남성은 7일 밤 이란 수색대에 의해 잔해 더미 속에서 구조돼 우크라이나 야전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혼수상태다. 의료진은 "이 남성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생명의 신호가 매우 약했다"며 "상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 당시 이 남성은 가구 밑에 깔려 있었는데 다행히 가구가 바닥과 건물 잔해 사이에 숨을 쉴 수 있는 조그만 공간을 형성, 생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란 당국자들은 이번 지진에서 희생자가 많았던 것은 흙으로 지어진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완전히 해체돼 매몰자들이 질식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밤(이란)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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