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돌연 출국한 김승연(金升淵) 한화그룹 회장이 8일 "필요하면 일정을 변경해서라도 귀국,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한화그룹측이 밝혔다.한화그룹은 이날 "김 회장이 그룹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미국에 도착한 이후 출국 금지 조치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면서 "김 회장은 순수한 목적으로 연수차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이어 "그룹 회장으로서의 입장과 본분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문제를 풀어가는데 출석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이곳 일정을 변경해서라도 귀국하여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본래 배경이나 의도와는 달리 본인의 출국으로 발생한 현재의 상황에 대해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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