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증시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최근 디스플레이산업의 고성장과 세계 최초로 80인치 PDP 개발 등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데 힘입어 신고가를 거듭 경신, 7일에는 장 중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전날보다 2,500원(1.71%) 오른 14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삼성SDI의 전체 매출의 11.4%였던 PDP부문이 내년에는 30%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주력사업으로 자리를 잡아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부터 대형 평판TV가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 LCD와 PDP 수요가 매년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지난해 세계 PDP 시장에서 21%의 점유율로 일본 FHP(22.5%)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생산능력 기준으로는 월 13만장으로 세계 1위. 동부증권은 "세계 PDP시장이 올해와 내년 각각 350만대와 65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SDI의 점유율은 2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앞 다투어 목표주가를 16만∼17만원대로 높이고 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