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기업 중 40% 이상이 한국의 기업환경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KOTRA가 최근 114개 주한 외투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전반적인 경영환경에 '매우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2.6%, '불만족'은 38.6%로 나타난 반면 '만족한다'는 16.7%에 그쳤다.앞으로 2∼3년 내 투자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폭 축소' 5.3%, '다소 축소' 15.8%, '변함없음' 43%로 64% 이상의 기업이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지금보다 투자를 줄일 것으로 답했다. '다소 확대'라고 답한 기업은 31.6%, '대폭 확대'는 1.8%에 불과했다.
서울, 상하이, 홍콩 가운데 투자환경이 가장 우수한 도시를 묻는 질문에도 홍콩(57.1%), 상하이(30.7%), 서울(11.4%)의 순으로 대답했다. 한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과제(복수응답)로는 '건전한 노사관계 정착'(53.5%), '투명한 기업거래 관행'(26.3%), '국민의식 국제화'(16.7%) 등을 지적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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