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천재' 이종범(34·사진)이 소속팀 기아와 연봉 4억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이종범은 6일 구단과의 2004시즌 연봉 협상에서 지난 시즌 4억5,000만원보다 6.67% 인상된 4억8,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이종범은 아직 재계약을 하지 않은 LG 이상훈과 현대 정민태에게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6억3,000만원으로 최고 연봉을 기록했던 이승엽이 일본 지바 롯데 마린즈에 입단함에 따라 야수 중에서는 국내 최고 연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524타수, 165안타, 타율 3할1푼5리, 61타점을 올렸고 특히 최고령으로 20홈런―20도루 클럽(홈런20개,도루50개)에 가입한 이종범은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도 톡톡히 해내면서 당초 연봉 5억원 이상이 유력했지만 개인적인 실리보다는 대의를 선택했다.
이종범은 계약후 "지난 시즌 3위에 그친 성적에 대해 고참으로서 책임을 지기위해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구단측이 제시한 금액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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