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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부시" 확산/지지도 상승함께 반감도 고조 출판·유머·광고 등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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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부시" 확산/지지도 상승함께 반감도 고조 출판·유머·광고 등 비난 봇물

입력
2004.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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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전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외에서 부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 최근호(3일자)에 따르면 반 부시 경향은 출판계에서 두드러진다. 최근 '친구, 우리나라는 어디 간 거지?''거짓말과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거짓말쟁이들' '누가 당신을 지키고 있습니까'라는 책들은 뉴욕타임스 비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1, 2, 3위를 차지했다. 또 '부시 때리기'도 순위권에 올랐으며 최근에는 '부시를 미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핸드북'이라는 책도 출판됐다. 이 책들은 모두 부시의 정책에 대한 논쟁은 이미 할 만큼 했으니 이제는 부시를 미워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부시 때리기 유행은 국경 너머로도 번지고 있다. 부시 행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한 폴 크루그먼 교수의 '위대한 폭로' 영국판 표지는 부시와 딕 체니 부통령의 멍한 얼굴을 괴상하게 담아 부시에 대한 반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최근'30초 안의 부시'라는 부시 비판 TV광고 선발대회를 연 온라인 정치단체 무브온(MoveOn.org)은 대표작 15편을 선정, 웹사이트에 공개하며 부시 때리기에 가세했다. 이 중에는 부시 연설 모습과 이라크에서 희생된 미군 장병들의 사진을 교차 시키며 '그는 거짓말을 했다. 그들은 죽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 포함돼 있다.

/김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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