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왕위를 이어야 할 사람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아니라 호주에 살고 있는 한 지게차 운전사라는 주장이 영국 역사학자에 의해 제기됐다.5일 BBC 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역사학자 마이클 존스는 최근 한 TV 다큐멘터리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조상인 에드워드 4세(1442∼1483년)가 사생아였다"며 "현재의 왕위 계승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드워드 4세가 어머니인 시슬리 네빌 공작부인과 정부인 궁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였기 때문에 당시 왕위는 플랜태지닛 가계로 넘어가야 했다"며 "이에 따라 왕이 될 자격을 갖고 있는 사람은 현재 호주에 살고있는 한 지게차 운전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가 왕의 적통으로 지목한 호주인 마이클 애브니-헤이스팅스(62)씨는 "(그 이야기에) 매우 당황했다"며 "하지만 확실한 공화주의자인 내가 영국 왕위를 요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웃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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