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이 다가오면서 유통업체들이 설 판촉 행사에 본격 나섰다.백화점들은 광우병 파동으로 대표적 설 선물 품목인 정육세트 판매가 부진한 대신 상품권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상품권 판촉전이 치열하다.
상품권 판촉 치열
신세계는 상품권 매출 목표를 지난해 설보다 10% 이상 늘려잡고 상품권 광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는 '국민타자' 이승엽 부부를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1일부터 TV, 신문 등을 통해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또 백화점 및 이마트의 전단과 DM(광고 우편물), 매장내 포스터 등에 상품권 이미지를 전면에 부각시키고 있다.
롯데도 설 연휴 직전인 20일까지 TV를 통해 상품권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수도권 지역에 한해 무료 전화(080-622-9000)로 100만원이상 주문하면 24시간 이내에 직원이 직접 상품권을 전해준다. 현대백화점은 '싱글벙글쇼' 등 주부 고객 및 차량 이용고객들의 청취율이 높은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상품권 광고에 나서고 있다. 각 점별로 12∼20일 상품권 특별판매 데스크를 설치해 고객들이 상품권을 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인터넷 쇼핑몰인 H몰(www.Hmall.com)은 상품권을 5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전국 무료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약시 할인혜택
주요 백화점들은 11일까지 설 선물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서둘러 예약 주문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는 농·수·축산품과 가공식품 등을 미리 예약하면 5∼10% 할인해 준다. 로얄한우 2호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10세트 구입시 하나를 덤으로 준다. 현대는 수도권 7개점에서 정육, 생선 등 총 130여개 품목을 정상가보다 3∼30% 싸게 예약 판매하고, 12일부터 원하는 날짜에 배달해준다.
신세계는 서울 지역 4개점에서 20여개 품목을 예약 구매하면 3∼15% 깎아준다. 갤러리아도 압구정점과 수원점 식품관에서 '설 선물세트 할인 판매전'을 8일까지 갖고 있다. 과일바구니세트 등 일부 품목을 예약구매하면 10% 할인해주고, 일부 생활용품 세트는 10세트 이상 사면 한 세트를 덤으로 끼워준다. 그랜드는 5∼30% 싸게 예약 판매하고 한과, 꿀, 건강식품 등은 10세트 사면 하나를 덤으로 준다.
뉴코아백화점과 킴스클럽은 설 선물세트를 50만원 이상 예약구매하면 수산물은 10%, 축산은 5% 깎아준다. H몰은 8일까지 '설날운수대통 예약선물전' 행사를 열고 정육 등 500여종의 설 선물세트를 최고 16% 싸게 판다.
'클릭' 설 선물
LG이숍(www.lgeshop.com)은 20일까지 '설 선물용품 특별 기획전'을 열고 식품, 건강용품 등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광우병 파동으로 지난 추석보다 굴비, 멸치 등 수산물 선물세트 비중을 30% 늘려 준비했다.
LG이숍은 7일까지 5% 할인쿠폰을 나눠주고, 8∼20일에는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적립금 5만원, 5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적립금 3만원, 50만원 미만 구매고객에게는 300명을 추첨, 적립금 1만원을 준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18일까지 '설 선물전'을 열고 굴비, 옥돔 등 설 선물세트와 제수 용품을 판매한다. 행사 기간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1만원 할인쿠폰을 주고 현대, 한미비자, 신한비자 카드로 구매하면 1만2,000원을 깎아준다. 또 법인단체 선물전을 열고 단체 선물을 주문받는다. (02) 3484-3975, 3858. CJ몰(www.CJmall.com)은 16일까지 '설 선물 특선기획전'을 열고 정육 등 품목별로 우수상품을 선정해 판매한다. 온켓은 16일까지 '설맞이 상품대전'을 열고 가전에서 제사용품까지 시중가보다 최대 45%까지 싸게 판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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