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보다 비싼 TV 나왔다

BMW 7시리즈(최하 1억2,000만원선)보다 비싼 세계 최대 크기의 TV가 나왔다. 삼성SDI는 6일 80인치 HD급 벽걸이(PDP) TV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80인치는 브라운관, 프로젝션, 액정표시장치(LCD) 방식을 통틀어 TV용 디스플레이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화면.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 1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70인치 PDP TV가 1억원 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1억원은 훨씬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고급 자동차인 BMW 7시리즈보다 비싼 TV인 셈이다.

'가로 1,920 X 세로 1,080' 라인의 세계 최대 크기지만, 두께는 89㎜에 불과한 초박형으로 HD급 해상도에 1,000 칸델라(㏅/㎡)의 휘도(밝기)와 2,000대1의 명암비를 구현하는 등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이 모두 사용됐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