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에서 게임만 한다고 자녀들의 인터넷 접속을 아예 금지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에는 학습 효과가 뛰어난 교육 콘텐츠를 풍부하게 갖춘 사이트도 많다. 불황으로 지갑도 얇아진 요즘, 방학을 맞은 자녀들을 학원이나 과외 대신 인터넷 교육 사이트에 가입시켜 주는 것은 어떨까. 취학 전 어린이부터 고등학생까지 연령별로 추천할 만한 교육 사이트를 소개한다.취학전 어린이 사이트 방학은 초·중·고등학생만 하는 건 아니다. 유치원 어린이들도 12월이면 방학에 들어간다. 이들에겐 공부, 놀이, 독서 등을 한번에 해결하는 유아교육사이트가 제격이다.
한솔교육이 운영하는 재미나라(www.jaeminara.co.kr)는 겨울방학을 맞아 대대적으로 콘텐츠를 보강했다. 3차원 그래픽으로 어린이 체조와 춤을 배우는 '리듬고고'는 특히 인기 있는 서비스. 온라인 캐릭터 성장게임인 '애완동물기르기'도 업그레이드했다. 이용료는 1개월에 1만2,000원, 3개월에 3만원이다.
미국 유치원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온라인상에 구현한 '클레버 아일랜드'(www.mycleverisland.com)는 통합교과 학습으로 어린이들이 수학, 언어, 감수성 등 다양한 분야를 한꺼번에 습득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모든 콘텐츠가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제작돼 외국어 능력도 키울 수 있다. 이용료는 3개월에 4만2,000원.
초등교육 사이트 두산동아가 운영하는 아이야닷컴(www.iyah.com)은 방학 동안 매일 꼬박꼬박 문제를 풀면서 다음 학년에 배울 내용을 미리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펌프'를 제공한다. 난이도와 문제 수를 적절히 조절했으며, 매일 문제를 풀면 주어지는 '아얄'이란 사이버머니를 모아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기본 이용료는 월 8,000원이며, 다양한 유형의 문제지를 출력해 주는 '문제펌프'는 6개월에 6만7,200원이다.
티나라아이(www.tnarai.net)는 3년 전 초등학교 교사 20여명이 만들어 지금은 현직 초등학교 교사 6만5,000여명이 모여 있는 전문사이트다. 초등학교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학습 자료와 숙제도우미 등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용료는 6개월에 4만2,000원.
중학생 특강 사이트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에 비해 중학생을 위한 교육사이트는 매우 적은 편이다.
메가스터디의 자회사인 엠베스트(www.mbest.co.kr)는 겨울 방학을 맞은 중학생들과 올해 중학생이 되는 예비 고1을 위해 8주간 특강을 실시한다. 예비 중1·2·3 학생들과 예비 고1을 위한 다양한 강좌가 준비돼 있으며, 가격은 강좌별 4만원대다. 학년별로 모든 과목을 공부할 수 있는 패키지는 15만원 정도.
전국 유명학원 강사들의 강의를 손쉽게 들을 수 있는 ECN넷스쿨(www.ecnnet.co.kr)은 겨울 방학 동안 국어, 영어, 수학 등 각 과목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학습법을 공개했다.
고교생 수능대비 사이트 올해 고3이 되는 고등학생들을 위해 벌써부터 7차 수능을 대비한 강좌도 등장했다. 대입 전문 교육사이트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올해 고교 1·2·3학년이 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학 전까지 겨울 방학 특별 강좌를 시작했다. 언어·수리·외국어·사회탐구·과학탐구의 다섯 개 영역별로 다양한 강좌가 준비돼 골라 들을 수 있다. 이용료는 과목별로 3∼7만원선.
코리아에듀(www.koreaedu.com)도 지난달부터 '겨울방학 열띤 특강'을 시작했다. 예비 고1·2 학생들을 위한 내신 다지기 강좌도 지난달 30일 개강했다. 수강료는 60일간 4만5,000원. 에듀토피아 중앙교육이 운영하는 에듀토피아닷컴(edutopia.com)도 지난달 12일부터 겨울방학 특강을 서비스 중이다. 수강료는 2∼9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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