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아동의 '삶의 조건'이 세계 9위, 아시아 1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는 아동의 삶에 대한 만족도나 교육의 질 등은 포함되지 않아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5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민간기구인 '포퓰레이션 커넥션'이 최근 인구 1,000만명 이상 80여개국의 인구, 18세 이하 인구비율, 출산율, 건강, 교육, 경제, 환경, 추정인구 변화, 기혼여성 피임률 등 아동의 생활과 관련된 조건을 종합 평가한 결과, 한국은 세계 9위 및 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세계 1∼4위는 종합 A+를 받은 벨기에 네덜란드 호주 프랑스였고 영국 포르투갈 미국 스페인 한국 이탈리아가 A로 5∼10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는 "지나치게 전통적인 판단기준을 중심으로 보고서가 작성돼 지표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아동의 생활조건이 좋아졌지만 독일 캐나다보다 좋게 평가됐다는 부분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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