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출구번호 너무 작아 안보여시내를 다니다 보면 지하철 역 주변에 지하철 역임을 알리는 검은 4각 기둥 형태의 표지판을 자주 본다. 그 때마다 표지판의 구성이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표지판은 대체로 맨 위에 큰 글씨로 지하철이라고 쓰여 있고 그 아래 작은 글씨로 역 이름이 표시되어 있다. 출구 번호는 더 작은 글씨로 그 아래에 쓰여 있다.
따라서 먼 곳에서 보면 지하철 역이라는 것은 금방 알 수 있으나 무슨 역인지 인지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몇 번 출구인지 알려면 바로 표지판 앞까지 가야 가능하다.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바로 출구 앞에서도 길 건너의 출구가 몇 번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지하철 역이라는 것은 글씨를 보지 않아도 표지판의 디자인만으로도 알 수 있다.
따라서 지하철이라는 글자는 아주 작게 표기해도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대신 출구 번호와 역 이름을 크게 표기하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현재의 방식과 반대로 출구 번호-역 이름-지하철의 순서로 글자 크기를 바꿔야 할 것이다.
/박흥석·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당선운동 위법논란" 못마땅
지난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펴 대단한 위력을 발휘했던 시민연대가 이번 4·15 총선 때는 당선 운동을 벌이겠다고 한다.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를 적극 지지한다. 우리 대부분이 국회 의원들의 잘못된 행태를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명망 있는 어느 소설가가 국회 의원을 두고 '야만인'이라고까지 했겠는가! 선거야말로 국민들이 '야만인'은 걸러내고 국민을 대표하는 인재를 가리는 기회이다. 마땅히 자질 있는 국회 의원을 당선시켜야 하지 않겠는가. 벌써부터 시민단체의 당선운동이 불법이니 위법이니 말들이 많은데 유권자가 힘을 모아 일꾼을 가려내는 데 무슨 불법이고 위법이란 말인가.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심산으로밖에 볼 수 없다. /kimhh24
"혀 짧은 방송" 시정해야
요즘 방송을 듣다 보면 '혀 짧은 소리'를 하는 방송인들이 꽤 많다. 아나운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리포터나 사회자, 초대 손님, 개그맨, 특히 젊은 층에서 그렇게 발음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이는 실제 혀가 짧아서 그런 것이 아니고 시옷 발음을 할 때 입 모양이나 혀 끝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혀 끝을 불필요하게 양 이 사이에 물리면서 시옷 발음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방송을 본 아이들이 장난 삼아 혀 짧은 소리를 하고 있으니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아름다운 우리 말이 변형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각급 학교에서 발음 교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말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방송인들이 즉시 이를 시정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강신영·서울 송파구 문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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