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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상반기 조기집행"/김부총리 "저금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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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상반기 조기집행"/김부총리 "저금리 유지"

입력
2004.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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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올 상반기 재정을 조기집행하는 등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고, 금리도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3, 4일 KBS TV '일요진단' 등 방송 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 올해 거시경제 운용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투자재원으로 돌리기로 한 공적자금 상환예산 2조원과 지난해 2차 추경 미집행분 등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할 것"이라며 "이 경우 5%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또 "일자리를 늘리는 게 최우선 과제이고, 이를 위해 노사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타협을 이뤄낼 것"이라며 "특히 임금인상 요구를 줄이기 위해 1·4분기 중에 사교육비 절감 등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로드맵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계 연구개발(R&D)센터가 국내 이공계생들을 인턴으로 채용하면 2년간은 임금을 재정에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이와 함께 토지규제 완화와 관련, "토지규제 모두를 풀 수는 없지만 어떤 규제가 있는지를 외국 투자자 등에게 알려주는 차원에서 상반기 중에 토지규제 지도를 만들겠다"며 "특히 대도시 개발제한구역 중 보존 필요성이 없는 곳은 조속히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채권은행들의 반대로 진통을 겪고 있는 LG카드 처리방안에 대해서는 "채권단이 자기 몫만 지키려고 하면 금융시장과 은행도 마이너스"라고 경고한 뒤 "협상은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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