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선물세트 가격이 정육, 과일을 중심으로 5∼20% 올라 선물비용 부담이 커지게 됐다.4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광우병 파동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한우 갈비정육세트는 한우 감소 등으로 작년 설에 비해 5∼10% 정도 올랐다. 롯데백화점 '갈비특호'(4㎏)는 지난해 21만2,000원에서 22만원으로 4% 정도 올랐으며, 현대백화점 한우으뜸 2호(찜갈비 3.2㎏, 구이용갈비 1.5㎏)는 지난해 27만원에서 28만원으로 1만원 올랐다.
사과, 배 등 청과 세트는 지난해 태풍 '매미' 등의 영향으로 수확량이 줄어 작년보다 10∼20% 가량 오를 전망이다. 특히 곶감은 지난해에 비해 물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 크게 올랐다. 롯데백화점 '산청 곶감 세트'는 11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신세계백화점 '명품산청 곶감 세트'는 18만원에서 23만원으로 각각 13%, 27% 올랐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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