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의 '8일 근무, 7일 휴무, 1일 교육' 방식의 교대근무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30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운용 방향에서 고용창출과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교대근무제를 제시하고 모범 사례로 유한킴벌리를 소개했다.유한킴벌리가 1993년부터 시작한 교대근무제는 생산직 근로자를 4조 2교대로 조직한 뒤 16일을 1주기로 해 '8일 근무, 7일 휴무, 1일 교육'으로 진행된다. 처음 4일은 주간에 12시간 근무하고 3일을 쉰 뒤 1일 교육 받고, 다음 4일은 야간에 12시간 일하고 다시 4일을 노는 방식이다.
이 경우 사회적으로는 일자리가 33% 늘어나는 효과가 있고 근로자들은 근무량은 같지만 7일을 쉴 수 있다. 회사로서도 1인 당 300시간 이상 교육시간이 확보되기 때문에 근로자들을 체계적으로 교육시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고용인원 증가에 따른 인건비 부담은 불필요한 토지와 건물 등을 최소화하는 등 고정비를 감축해 보완했다.
이 같은 교대근무제에 따라 시간당 생산량은 1998년 1만5,000개에서 2000년 1만7,000개, 2002년 1만8,000개, 2003년에는 2만2,000개로 급증했다. 또 최근 600일 가까이 무재해를 기록했으며 매출액도 96년 3,447억원에서 2002년 7,098억원으로 급증했고, 순이익도 같은 기간에 144억원에서 844억원으로 뛰었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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