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고위 간부가 시의 노인요양원 건립이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4일째 단식을 벌이고 있다.여수시 김태훈(56) 환경복지국장은 27일 오후 11시 노인요양원 건립 반대에 앞장선 화양면 이천리 L교회 장모(62) 목사를 찾아가 "반대 주민들을 설득해 문제를 해결해 줄 때까지 단식을 벌이겠다"며 교회 안에서 '단식 시위'를 시작했다. 직원 7,8명을 대동한 채 단식을 벌이던 김 국장은 장 목사와의 면담에서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28일 오후 11시30분께 교통사고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이던 S병원으로 장소를 옮겨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
김 국장은 "합법적인 모든 노력이 실패했기 때문에 마지막 카드로 단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반대 주민들을 설득해도 여의치 않을 판에 단식 시위를 벌여 오히려 주민 감정만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안경호기자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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