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부투어 모두 우리가 점령한다.'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투어(퓨처스 투어)에 참가할 태극 여전사들이 강도 높은 동계훈련으로 정규투어 못지않은 거센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004년 퀄리파잉 스쿨(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임성아(19)는 조만간 미국 캘리포니아로 건너가 본격적인 투어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임성아는 캘리포니아에 머물며 훈련하다 투어 개막이 임박해지면 플로리다로 장소를 옮겨 실전감각을 익히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7위로 퓨처스 투어 합격증을 받아든 이선화(18·CJ)는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샌디에이고 친척집에 머물며 훈련에 여념이 없다. 이선화는 기술적인 면을 보완하는 훈련으로 하루를 시작해 오후 실전 라운딩, 야간 체력훈련으로 이어지는 강도 높은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또 Q스쿨 2차 예선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배경은(18·CJ)은 로스앤젤레스 근교에 훈련캠프를 차렸고 올시즌 LPGA 일부 대회 참가에 그쳤던 강지민(23·CJ)은 월요예선을 치르는 불편에서 벗어나겠다며 애리조나 훈련캠프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
지난해 국내 상금왕 이미나(22)도 31일 올랜도로 건너가 스윙 폼 교정을 통해 비거리를 늘리는 동시에 체력 훈련에 각별한 신경을 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미나는 국내 대회가 없을 때는 퓨처스투어에 출전하는 등 한국과 미국을 오갈 계획.
퓨처스투어에 전념할 김슬기(20)는 2월초 미국에 건너가 적응훈련을 시작할 계획이고, 박주희(23)는 1월부터 올랜도에서 훈련하며 태평양을 오간다는 복안이다. 나미예(19·쌈지스포츠)는 1월말 말레이시아로 한달간 전지훈련을 떠난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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