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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중대서 결핵 집단발병 의심판정 13명중 2명 "활동성"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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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중대서 결핵 집단발병 의심판정 13명중 2명 "활동성" 격리

입력
2003.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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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전경중대에서 최근 결핵환자가 집단으로 발생, 전경부대 건강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29일 경찰에 따르면 이달 초 정기 건강검진을 받은 서울경찰청 제2기동대 소속 전경 수백명 가운데 같은 중대 소속인 13명이 결핵 의심 판정을 받았고 이들에 대한 2차검진에서 2명이 활동성 결핵환자로 판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염 가능성이 있는 활동성 결핵환자 2명은 즉시 경찰병원에 입원시켰고 나머지 전염성이 없는 비활동성 결핵 환자 중에서도 4명은 결핵성 늑막염 등으로 입원한 상태"라며 "나머지 7명 중 3명은 병가나 휴가상태고 4명은 약을 복용하며 부대에서 격리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들은 평소 숟가락과 젓가락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어 집단생활의 허술한 위생관리로 결핵이 전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들 전경 가운데 일부는 29일 농민시위 진압에도 동원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비활동성으로 판정받아 격리생활을 하는 대원 4명이 진압에 동원됐지만 모두 전염성이 없고 근무에도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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