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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식인魚 피라니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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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식인魚 피라니아 급증

입력
2003.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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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설된 브라질 남동부의 홍수 방지용 댐들 때문에 식인물고기인 피라니아(사진)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 과학잡지 '야생·환경 의학'이 밝혔다.28일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의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에 댐이 건설된 후 피라니아가 10배 이상 늘어나 지역 주민과 행락객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주로 부레옥잠 등 부유 식물 사이에 알을 낳는 피라니아는 홍수 때마다 알이 쓸려 내려가면서 자연스레 개체수가 조절돼 왔다. 그러나 댐이 건설됨으로써 개체수 손실이 없어 그야말로 피라니아 전성기를 맞게 됐다는 것.

이 때문에 피라니아 피해사례가 거의 없었던 모기 구아쿠 강 인근 산타크루스 시는 댐이 건설된 4년 전부터 피해가 급증, 지난해 여름에는 5주 동안에만 38건의 피라니아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피라니아 피해가 과장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라니아 떼에 물려 숨졌다는 사람 중 적지 않은 수가 심장마비로 숨졌거나 익사 후 물린 경우라고 반박하고 있는 것.

'이빨이 있는 물고기'라는 뜻으로 무리를 지어 다니는 피라니아는 육식성으로 성질이 사나워 강을 건너는 소나 양, 심지어 사람까지 공격해 먹어치우는 대표적인 식인 물고기이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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