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발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루는 일은 경제인들의 본질적인 사명"이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치자금 문제와 관련, 경제가 정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선진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신년사에서 "2004년은 우리 경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기업은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정부 역시 각종 기업 관련 규제를 완화, 자유로운 기업활동과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철 한국무역협회장도 "2003년 무역인들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20%에 가까운 수출증가율을 달성,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고, 핵심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남북경협을 활성화시켜 중소기업이 새로운 활로를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경제를 새롭게 세우기 위해 국민적 저력을 총집결 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정도 수준이면 이제 분배에 더 무게를 둘 때가 됐다'는 식의 경제실정에 대한 성찰 없는 자만심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의춘기자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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