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에 인종이나 국적을 따지는 것이 무의미해 지면서 인종적으로 모호한 'EA(Ethnically Ambiguous)'세대가 부상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적을 종잡을 수 없는 외모가 강한 성적 매력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는 미국사회의 인구분포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2000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700만 명이 혼혈인이고 이중 3중, 4중 혼혈도 적지 않다.뉴욕의 트렌드 리서치 업체인 '유로 RSCG'의 론 베르거 회장은 "인종적 모호성과 세련은 동일어처럼 됐다"며 주류사회에서도 인종을 감지하기 힘든 얼굴이 성공의 표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유행에 민감한 광고계와 패션계에서 두드러져 다국적인 얼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팝스타들 사이에서도 일부러 국적을 모호하게 하는 머리스타일과 패션이 붐을 이루는 추세이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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