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주류가 대회 2연패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지난해 챔피언 두산주류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3∼04코리아홈쇼핑배 핸드볼큰잔치 남자부 B조 첫 경기에서 지난대회 최우수선수 홍기일(29·183㎝·6점)을 앞세워 충청하나은행을 24―19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두산주류는 지난 10월 제84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핸드볼 일반부 결승전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두팀의 경기는 두산주류의 홍기일과 충청하나은행의 '돌아온 거포' 윤경민(24·193㎝)의 득점 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결과는 홍기일의 싱거운 승리로 끝났다.
홍기일은 전반 팀의 첫 득점을 올리는등 전반에만 4점을 넣으며 팀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지난 대회 득점왕 윤경민은 전반 20분께 상대의 왼쪽 진영을 파고들어 노마크 상태에서 던진 슛이 수비벽과 골키퍼의 선방에 잇따라 막히는 등 3점에 그쳐 무릎인대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두산주류는 홍기일 외에 김지훈(5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후반 10분께 17―10, 7점차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남자A조에서는 경희대가 한체대에 30―2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희대는 후반 5분 12―19, 최대 7점차까지 뒤졌으나 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겨놓고 이동선(3점), 조정래(3점) 등이 연달아 6골을 꽂아넣으며 단숨에 24―2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희대는 한체대에 1,2점차로 앞서나갔고 29―28였던 종료 10초전 임승현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쐐기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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