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페인에 진출한 이천수(22·레알 소시에다드·사진)가 "프리메라리가의 수준이 높아 적응이 쉽지 않다"면서 팬들이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이천수는 최근 현지 스포츠신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 축구를 직접 접하고 충격을 받았으며 축구를 보는 진정한 안목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고 축구전문사이트 '플레닛풋볼'이 25일(한국시각) 보도했다.
그는 "팬들의 소망을 잘 알지만 한국과 스페인의 프로축구 수준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나게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솔직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천수는 "지금은 팀 동료와 스페인리그를 배우는 시기이며 내가 적응할 때까지 팬들이 조금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스페인리그를 떠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그는 "나는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진출이라는 꿈을 이뤘고 이제는 팀에서 중요한 선수가 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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