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채권단은 제2금융권 출자전환액을 포함해 총 1조원을 우선 출자전환한 뒤 대주주 및 소액주주 모두 2.5대 1의 균등감자를 추진키로 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LG카드 채권단은 이날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8개 채권은행 부행장과 삼성·교보·대한생명 등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채권단은 삼성·교보·대한생명 등 생보사들의 출자전환액을 포함, 모두 1조원을 액면가로 출자전환해 일정 지분을 확보한 뒤 주총 특별결의를 거쳐 균등감자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의 출자전환 지분과 캐피탈그룹·템플턴자산운용 등 해외 주주들의 지분, LG그룹 지분, 소액주주 지분 등은 모두 2.5대 1로 균등감자될 전망이다.
한편 채권단은 26일 오후 5시까지 8개 은행으로부터 LG카드 인수제안서(LOI)를 받을 예정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출자전환 확대와 감자 등 매각조건 변경에도 불구하고 하나은행 등은 입찰참여에 여전히 난색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은행은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어 입찰 참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