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3 : 왕의 귀환’이 겨울의 제왕으로 등극했다. 17일 개봉 이후 5일 동안 전국 167만6,000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반지의 제왕’은 서울 105개, 전국 415개 스크린의 역대 최다 물량 공세를 앞세우며 박스오피스를 평정했다.이는 주말 이틀 동안(20~21일)만 따지면 ‘매트릭스3’의 첫 주말 서울 성적인 25만5,000명에는 조금 못 미치는 수치지만‘매트릭스2:리로디드’의 개봉 첫 주 나흘 동안 동원한 1백21만명을 앞서는 기록이다.
전 주 1위였던 ‘러브 액츄얼리’는 큰 낙폭 없이 인기를 모으며 2위를 기록했다. 전국누계 관객은 100만 고지를 넘어섰다(103만7,500명). 기대 이하라는 평을 받은 차태현·김선아 주연의 또 다른 로맨틱코미디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는 전국41만2,700명 관객을 모으며 무난한 첫 주를 보냈다.
개봉 이후 5주 동안 꾸준히 관객몰이를 했던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반지’의 위세에 눌리며 처음으로 주말 서울 관객이 8만명선에서 4만명대로 뚝 떨어졌다. 전국 누계는 289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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