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여자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비르기트 프린츠(26·FC프랑크푸르트·사진)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페루자의 러브콜을 외면했다.2003미국여자월드컵에서 활약,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여자선수로 뽑혔던 프린츠는 24일(한국시각) "남자와 여자의 경기는 차이가 너무 크다"면서 페루자의 영입 제의를 공식 거절했다. 그는 "톱클래스의 남자 선수와 비교되는 것은 영광이지만 같이 뛰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며 "향후 전망을 놓고 장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리비아 국가원수 무아마르 가다피의 아들 사디 가다피를 영입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거듭했던 루치아노 가우치 페루자 구단주는 한나 융베리, 빅토리아 스벤손에 이어 프린츠와의 계약에도 실패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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