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경영권 방어를 위해 SK(주) 지분 7.0%를 매입키로 한 하나, 신한, 산업은행 등이 당초 순수한 의미에서의 '백기사' 역할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SK네트웍스 채권단은 24일 "SK(주) 지분 7.0%를 사들인 은행들이 향후 주가하락으로 손실이 생길 경우 최태원 SK(주) 회장이 채권단에 담보로 내놓은 사재를 처분, 손실을 보전토록 하는 방안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채권단 관계자는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보전 방안의 하나로 최 회장의 사재를 활용하자는 의견이 나오기는 했으나 이는 채권은행들이 SK(주)의 백기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의미를 퇴색케 한다는 내부 중론 때문에 논의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앞으로도 검토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하나, 신한, 산업은행 등은 주가 하락시 SK(주) 취득지분에 대해 내년 중 최 회장에게 풋옵션(매도권리)을 행사하고, 최 회장은 워커힐호텔 지분(40.7%)과 벤처기업 지분 등 SK네트웍스 경영정상화를 위한 담보로 채권단에 내놓은 담보를 처분해 이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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