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船上 일출/"햇님에 더 가까이"… 감동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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船上 일출/"햇님에 더 가까이"… 감동 "출렁"

입력
2003.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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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송구영신'의 의식은 흥청망청이었다. 이제는 많이 바뀌었다. 그 의식의 으뜸되는 주제는 여행이다. 여행 중에서도 가는 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는 일몰·일출 여행이 주종을 이룬다. 바닷가에 만족하지 않고 배를 타고 멀리 나가기도 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상(船上) 일출 일몰 행사를 추천했다.정동진 앞바다, 골드코스트 유람선

강원 강릉시의 정동진은 이제 동해안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일출 명소가 됐다. 1월 1일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다. 정동진 앞바다에 떠서 일출을 보는 방법이 있다. 골드코스트 유람선이다.

강릉의 금진항을 출발해,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이름이 높은 헌화로, 아름다운 어촌마을 심곡마을, 모래시계공원 등의 정동진 앞바다 등을 유람한다.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145인승의 골드코스트호는 최신 설비와 넓은 갑판 그리고 깨끗한 내부시설을 갖추고 있다. 1월 1일에만 특별 행사를 여는 것이 아니라 매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일출 후에는 해돋이공원 등 정동진의 관광명소를 순회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대인 1만 5,000원, 소인 1만원. 30인 이상 단체의 경우 1만3,000원. (033)644-5480.

한려수도 가운데서 떠오르는 태양, 삼천포유람선

한려수도의 중심부에 위치한 사천(삼천포)항은 맑은 바다와 해안 절경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 5월 완공된 삼천포대교 등 사천과 남해를 잇는 4개의 연륙교가 아름답다. 자연스럽게 유람선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천포유람선은 2004년 1월 1일 선상 해돋이를 위해 16척의 유람선이 모두 함께 바다로 나가는 대규모 행사를 마련한다.

오전 6시∼6시 30분에 배에 올라 7시 30분께 남해 바다에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조망한다. 이후 연륙교, 상족암, 코끼리바위, 동백섬 등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경승을 돌아본다. 2시간 3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대인 1만 5,000원, 소인 8,000원. 30인 이상 단체는 1만 3,000원. (055)835-0172∼3.

가장 빠른 해돋이, 현대호텔울산 선상해돋이 패키지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은 울산의 간절곶이다. 해마다 1월 1일이면, 울산현대호텔은 이보다 더 빨리 일출을 감상하는 행사를 연다. 울산과 일본을 오가는 쾌속 여객선 돌핀호를 타고 동해바다로 나아가 일출을 감상한다. 선착순 350명만이 참가할 수 있으니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현대호텔 객실에서의 숙박, 돌핀호 해돋이 관광과 행사 후의 떡국 조식 등이 포함된 패키지를 이용하면 안락하고 간편하게 선상일출을 경험할 수 있다. 기상악화로 돌핀호가 바다로 나가지 못하는 경우에는 미포만 방파제에서 해돋이 행사가 진행되고 승선요금은 모두 환불받을 수 있다. 2인 1실 기준 15만원. (052)251-2233.

남해안 일출 명소, 여수 향일암 앞바다

명실상부한 남해안 최고의 일출명소로 자리잡은 향일암. 새해 첫날이면 향일암 앞바다에도 많은 유람선들이 모여든다. 1월 1일 하루동안 선상일출을 위해 모여드는 유람선은 10여 척이 넘고 탑승하는 관광객들만도 약 2,000명에 달한다.

오전 6시께 여수의 돌산대교 유람선 선착장이나 오동도 선착장을 출발해 돌산도를 돌아 향일암 앞바다로 나간다. 향일암 앞바다는 물이 푸르기로 유명한 청정해역이다. 물빛만 보아도 만족스러운 여행을 느낀다. 다양한 유람선이 있다. 배의 종류에 따라 1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여수시청 관광진흥과(061-690-2225)에 문의하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있다.

송년은 선상낙조, 신년은 선상일출, 거문도와 백도

다도해상국립공원 중에서도 제주도와 가장 가까운 거문도와 백도의 바다에서 송년과 신년의 의식을 치른다. 1박 2일 패키지 프로그램이 나왔다.

31일 오후 여수에서 114㎞, 뱃길로 2시간 거리인 거문도에 도착하여 유람선으로 갈아타고 거문도 등대와 낙조를 감상한다. 거문도에서 숙박한 후 2004년 1월 1일 아침에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인 백도 앞바다로 나아간다. 선상에서 일출제 행사를 진행하는데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풍선을 날려보내며 신년의 소원을 빈다. 선상일출 후에는 거문도에서의 육로관광이 이어진다. 2인 1실 기준 11만 5,000원. 거문도 관광 (061)665-4477.

선상에서 일출 보고, 떡국 먹고, 완도와 보길도

완도에서 출발해 남해바다에서 신년 일출을 맞고, 보길도에 내려 윤선도 유적지 등을 관광하는 프로그램. 최신 시설과 속력을 자랑하는 선박에서 일출을 감상하며, 새해 맞이 떡국으로 아침 식사를 한다. 풍선을 날리며 소원을 비는 행사도 마련된다.

돌아오는 뱃길에는 소안도를 한 바퀴 일주할 예정이며, 일출행사가 진행되기 전날인 31일에는 해넘이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일출행사는 오전 6시 30분에 승선하여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대인 2만원, 소인 1만 5,000원. 소안농협 (061)553-8188∼9.

/권오현기자 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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