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단위 편성을 기준으로 할 때 지상파 방송3사 가운데 가장 다양한 유형의 프로그램을 균형 있게 편성하고 있는 채널은 SBS인 것으로 나타났다.방송위원회는 23일 가을 개편 이후 방송3사 편성의 다양성 지수를 측정한 결과, SBS(0.85)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KBS2(0.83)·MBC(0.83), KBS1(0.80)의 순이었다고 밝혔다. 편성의 다양성은 특정 시간대와 채널에서 시청자가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범위를 의미하며, 지수가 높을수록 선택 범위는 넓어진다. 또 평일은 MBC와 SBS, 주말은 KBS1이 편성의 다양성 지수가 가장 높았고, 주시청 시간대(오후 7시∼밤 11시)를 기준으로 할 때는 KBS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시간대에 방송3사가 가장 많이 편성하는 프로그램은 뉴스(18.6%)였으며, 다음으로 생활정보(15.8%), 버라이어티쇼(14.2%), 드라마(13.3%) 순이었다. 채널별로는 KBS1은 뉴스와 다큐멘터리, KBS2는 드라마와 버라이어티쇼, MBC는 뉴스와 버라이어티쇼, SBS는 생활정보와 버라이어티쇼를 가장 많이 편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준 방송위 평가분석부 차장은 "평일, 주말, 주시청 시간대에 따라 다양성 지수의 순위가 달라지는 것은 방송사마다 차별화한 편성 전략을 세웠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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