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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 현대산업개발 최대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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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 현대산업개발 최대주주로

입력
2003.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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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템플턴자산운용이 현대산업개발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21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템플턴은 10월22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현대산업개발 주식 85만9,700주(1.14%)를 추가 매수, 지분율을 16.20%에서 17.34%로 높였다. 이에 따라 템플턴은 기존 최대주주였던 정몽규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17.02%보다 0.32% 포인트 많은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템플턴은 지분확대 이유를 "투자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업계는 장기투자 성향의 펀드라는 점에서 당장 경영권 간섭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배당확대나 지배구조 개선 요구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행동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최근 정 회장의 신주인수권 무상 소각 결정으로 지분이 17.02%에 머물지만 KCC 보유 지분(4.7%) 등 우호지분을 포함하면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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